왜 사람들이 힘 이들땐 술을 마시는지 이해를 하지 못했는데 이제야 어렴풋이 이해가 가는거 같네요...
심란한 와중 오랜만에 기분좋게 술 한잔을 했습니다.
한창 막역한 친구놈과 기분좋게 퍼마시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매일 걸어오던 길... 보던 길들이... 오늘따라 새롭게 보이네요...늦은밤 사람도 없는 도로를 바라보며 평소와는 달리 이질감을 느끼다니...아무래도 취했나 봅니다.
문득 발검음을 멈추고 한 동안 멍하니 서 있있다가 둘러본 주변은 가끔씩 차 한대씩 지나가는 도로와 거기에 쏟아지는 가로등 노란 빛무리들등 고요하고 적막한 것들만 가득차 있군요...
묘하게 편한함을 느낍니다.
평소엔 이런느낌 느껴본적도 없었는데말이죠...
촬영 sky im-8300